안중근 기린 한소희 악플 세례…서경덕 “日 역사교육 못 받아”

안중근 기린 한소희 악플 세례…서경덕 “日 역사교육 못 받아”

기사승인 2023-12-27 10:20:19
‘경성크리처’ 속 배우 한소희(왼쪽)와 그가 올린 글. 넷플릭스, 한소희 SNS 캡처

넷플릭스 ‘경성크리처’에 출연한 배우 한소희가 SNS에 안중근 의사 사진을 올렸다가 악성 댓글 테러를 당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일본인들이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못 받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서 교수는 27일 SNS에서 “올해 초 안중근 의사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이 상영될 때, 일본 측 SNS에서 안 의사를 ‘테러리스트’로 간주해 큰 논란이 된 적도 있다”며 “일본 정부에서 올바른 역사교육을 시행하지 않았기에 벌어진 결과”라고 짚었다.

앞서 한소희는 1945년 경성(한양)을 배경으로 한 ‘경성크리처’ 공개 후 SNS에 안 의사 사진 등을 올리며 “경성의 낭만이 아닌, 일제강점기 크리처(괴수)가 아닌, 인간을 수단화한 실험 속에 태어난 괴물과 맞서는 찬란하고도 어두웠던 그때 그 시절 사람들의 이야기. 서로가 서로를 사랑으로 품어야만 단단해질 수 있었던 그해 봄”이라고 적었다.

이를 본 한 일본인 누리꾼이 “이 코멘트는 일본 팬으로서 슬프다”고 댓글을 달자 한소희는 “슬프지만 사실”이라고 답했다. 이후 그의 SNS 댓글에선 ‘반일’이란 반발이 거세게 일었다.

서 교수는 “한국 드라마와 한국 영화가 전 세계에서 주목받으니 (일본은) 자신들의 역사적 과오가 제대로 드러날까 봐 두려워하는 모양새”라며 “날로 심해져 가는 일본과 중국의 역사 왜곡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콘텐츠를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가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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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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