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지난 3월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된 이후 올해 영아 19만5000명이 전액 무료로 예방접종을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로타바이러스는 기저귀나 장난감 등에 묻은 오염물이 손과 입을 통해 전파돼 생긴다. 감염 뒤엔 구토, 고열, 설사 등을 유발한다. 국가예방접종 사업 이전엔 평균 25만원 정도의 비용을 들인 접종이 이어졌다.
로타바이러스 백신 국가예방접종 도입 후 접종을 완료한 영아 수는 전년 대비 1만6000명가량 늘었다. 영아들의 로타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높아지면서 올해 약 488억원의 가계 비용을 절감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신생아 시기에 취약할 수 있는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더욱 두텁게 보호할 수 있게 됐다”며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