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CES 2024’에서 어떤 첨단 이동 기술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2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모빌리티 분야 300여개 기업이 CES 2024에 참가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현대차와 기아를 포함해 현대모비스, 슈퍼널, 모셔널, 제로원, 포티투닷 등 현대차그룹 7개사가 역대 가장 큰 규모로 CES에 참여한다.
이들 국내 모빌리티 기업은 이 자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과 목적기반차량(PBV),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혁신 기술은 물론 수소 관련 비전도 발표한다.
특히 현대차는 수소 에너지 생태계와 사용자 중심의 소프트웨어 전략을 공개하고 미래 실증 기술이 접목된 전시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도 차량용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을 최초로 공개하고, 포티투닷은 SDV 방향성과 현재 개발 중인 실증 기술을 내놓는다.
글로벌 기업 중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혼다는 물론 자율주행 카메라와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모빌아이, 아마존 오토모티브도 CES에 참가한다.
벤츠는 인공지능(AI)에 기반해 직관적 경험을 제공하는 ‘MBUX 가상 어시스턴트’를 공개한다. 이 기능은 고해상도 그래픽을 포함한 지능형 시스템들을 하나의 개체로 통합해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가능케 하는 경험을 제공한다고 벤츠는 설명했다.
BMW도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새로운 편의 사양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혼다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기차를 포함해 신규 전동화 모델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혼다는 2030년까지 전기차 모델 30여종을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육상 모빌리티 이외에도 항공 모빌리티 기업으로는 라이즈에어로테크놀로지스와 HT플라잉카가, 해상 모빌리티 관련 업체로는 브런즈윅과 볼보 펜타도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는 자율주행과 차량용 소프트웨어, 커넥티드카, 전기차, UAM을 중심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관련 신기술이 대거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