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계묘년 “퇴근합니다!”

2023 계묘년 “퇴근합니다!”

쿠키미디어 독자여러분! 올 한해도 감사했습니다.

기사승인 2023-12-31 06:05:01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3년도 마지막 시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올 한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인내하며 버텨오느라 수고가 많았다는 생각에 누구의 어깨라도 토닥토닥해 주고 싶은 계묘년 마지막 날이다.

- 전쟁과 기후재난, 극한대립과 반목으로 얼룩진 2023년 저물어
- 우리 기술 우주발사체 ‘누리호’ 성공… '7대 우주 강국 도약'도
- 정치·경제 위기 딛고 희망의 새 아침을…

쿠키미디어 독자여러분! 올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사다난했던 계묘년(癸卯年) 퇴근 열차가 한강을 가로질러 집으로 향한다.
어처구니없는 일들, 안타까운 일들로 점철된 2023년은 정말 힘든 한 해였다.

여의도 정치마당은 일 년 내내 편 가르기와 진영논리에 매몰되어 극한 대립을 이어간 사이 고물가와 고금리, 식품 가격 상승으로 시민들의 생활은 팍팍해져만 갔다. 묻지마 폭행과 납치, 살인 등 흉악 범죄가 잇따르고, 교권이 무너지고 사회적 모멸감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은 우리 사회를 우울하게 만들었다. 21세기 선진국을 자신하던 우리에게 새만금 잼버리의 파행과 부산 엑스포 유치실패는 아쉬움 이상의 허탈과 모멸감을 남겼다. 그러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3차 발사에 성공하면서 민간 우주개발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2024년 새희망을 안고 2023년 마지막을 달린다"
지하철 2호선이 일년동안 힘든 삶을 이겨낸 시민들을 태우고 어둠이 내리는 잠실철교 위를 힘차게 달리고 있다.

전쟁과 기후재난 그리고 참사와 혐오로 얼룩진 2023년도 불과 하루 남았다. 환하게 불을 밝힌 지하철 2호선이 퇴근길 시민들을 싣고 잠실철교 위를 힘차게 달린다. 2023년을 하루도 빠짐없이 비추었던 마지막 해가 하늘과 강을 붉게 물들이며 철로 뒤편 도심 빌딩 숲 속으로 사라진다. 돌아보면 하루하루 힘들었던 한 해 였지만 우리에게는 내일의 희망이 있어 다시 힘을 낼 수 있다. 도심의 마천루에 불이 밝혀지듯 각자 마음 속 등불을 켜고 다가오는 2024년 갑진년
(甲辰年) 비상하는 청룡과 함께 힘차게 나아가자.


글‧사진=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곽경근 기자
kkkwak7@kukinews.com
곽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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