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e스포츠 콘텐츠로 글로벌 공략한다”

아프리카TV, “e스포츠 콘텐츠로 글로벌 공략한다”

기사승인 2023-12-30 19:13:10
30일 오후 6시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채정원 아프리카TV e스포츠-게임 콘텐츠 부문장(오른쪽)과 조형진 UX실 서비스 플랫폼 실장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영재 기자

아프리카TV가 e스포츠를 통해 글로벌 플랫폼 시장 패권을 차지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30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한 ‘2023 아프리카TV BJ 대상’에서 채정원 아프리카TV e스포츠-게임 콘텐츠 부문장과 조형진 아프리카TF UX실 서비스 플랫폼 실장이 트위치 웰컴 프로그램 이후 계획을 발표했다.

트위치 코리아 한국 사업 철수 선언과 네이버 ‘치지직’ 참전 이후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아프리카TV 또한 이를 ‘기회와 위협’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황으로 보고 이용자 유입에 매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채정원 아프리카TV e스포츠-게임 콘텐츠 부문장은 “지난 10일 막을 내린 ‘아프리카 발로란트 리그(이하 AVL) 2023’ 결승전 당시 10만명이 넘는 동시 접속자가 해외 시청자에서 발생했다”면서 이는 “아프리카 TV 입장에서 처음으로 해외 동접자 10만명을 넘은 최초의 방송이고, 여기서 가능성을 봤다”고 강조했다.

이어 채 부문장은 “AVL 콘텐츠 동접 10만명을 확인했기 때문에 여러 콘텐츠 중에서도 e스포츠 콘텐츠가 가장 큰 포션을 차지하고 있고, 글로벌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부연하면서, “아프리카TV는 글로벌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e스포츠 콘텐츠를 제작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타깃 시장도 언급했다. 채 부문장은 “태국을 중심으로 하는 동남아를 공략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조형진 UX실 서비스 플랫폼 실장은 트위치에서 넘어오는 방송인들에게 “콘텐츠 비용 등을 지원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위치에서 넘어 온 이용자들은 채팅창에서 이질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유저 확장 프로그램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내부적으로 계속 논의하면서 디자인을 바꾸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한 조 실장은 “전반적으로 어색함이 없도록 보편적인 UX를 제공하고 서비스 특색에 맞게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한편 이날 인터뷰에서는 e스포츠 대회 직접 개최에 대한 가능성도 언급됐다. 조형진 실장은 “e스포츠 UX⋅UI도 개선할 계획”이라며 “중소 게임사가 직접 토너먼트 개최가 가능하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고, 채정원 부문장은 “기존 게임사 판권 서비스는 물론 서드 파티들과 함께 대회를 진행하면서 콘텐츠 강점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잠실=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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