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尹 신년사에 “또 편가르기…오만·독선”

홍익표, 尹 신년사에 “또 편가르기…오만·독선”

“尹 신년사. 현실과 동떨어진 자화자찬”
“민생 해법 제시 못하고 이념 타령”

기사승인 2024-01-02 11:34:51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임형택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패거리 카르텔을 타파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신년사에 대해 실망을 표했다. 현실과 동떨어진 자화자찬으로 국민의 기대에 어긋난 발언이라 비판했다.

홍 원내 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이미 철 지난 이념 타령만 하며 민생경제 해법과 대한민국의 구조적 위기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만과 독선에 가득 찬, 현실과 동떨어진 자화자찬으로 국민의 기대에 어긋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노동ㆍ연금ㆍ교육이라는 3대 개혁에 어떤 구체적인 해법도 제시하지 못 하고 있다”며 “지난해 연금개혁안 자체는 보수 언론에서조차 전혀 알맹이 없고 대책 없는 그저 정부의 보고서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높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특히 “이 와중에 대통령은 또다시 국내외적으로 편 가르기에 나섰다”며 “‘이권·이념 패거리 카르텔’은 대통령 신년사에 담기가 그렇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론 우리 사회나 경제 분야 이해관계를 독점하는 세력의 카르텔을 해체하고 바로잡아야 한다”며 “그러나 실질적으로 해결해야 할 법조 카르텔,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갑질 문제는 관심이 없고 그저 시민사회나 본인과 생각이 다른 사람에 대해 카르텔 운운하며 해체하려는 것은 매우 잘못됐다”고 질타했다.

홍 원내대표는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해법을 제시하지 않고 정쟁으로만 4월 총선을 치르겠다는 의도 같다”며 “대통령은 이제 특정 정파의 대통령이 아니라 대한민국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우리나라 미래를 어떻게 끌고 나가야 될지,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대화하고 협력을 이끌어 나가야 할지 깊은 고민과 성찰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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