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3일 오전 긴급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이재명 대표 피습 관련 대책을 논의한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국회에서 비공개 긴급 의총을 연다. 전날 부산을 방문한 이재명 대표가 괴한으로부터 습격당한 경위와 수술 예후 등이 공유될 것으로 보인다.
당내 거의 모든 의원이 이번 사태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면서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으로 생각하고 있는 만큼 강력 규탄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또 당 대표 부재 중인 가운데 당무를 어떻게 이어갈지에 대한 얘기도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전날 부산을 찾은 이 대표는 지지자를 가장한 괴한에게 습격당해 쓰려졌다.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았으며 헬기를 통해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수술을 받았다. 내경정맥이 손상돼 혈관 재건술 등의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이날 의총에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부산과 서울에서 두 차례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사태 수습 방안을 우선 논의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 테러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며 “민주당 지도부는 차질 없이 당무를 집행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대통령 주재 신년인사회 참석이 어려워졌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