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철 국민의힘 부대변인이 2024 총선에서 고양 정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최 부대변인에게 정치는 ‘공감’이다. 사람을 설득하고 그 가운데 해답을 찾아가는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 부대변인은 3일 인터뷰를 앞두고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첫 질문으로 ‘청년정치인’에 대해 질문하자 세대의 공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지향적으로 건설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게 청년 정치인이다. 청년은 청년이 대변해야 한다”며 “세대 갈등의 단어들은 공감이 부족해 발생하는 수식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각 세대를 공감하지 못하면 입법과 정치 활동도 불가능하다. 청년과 기성세대의 사이에 있는 입장에서 이를 잘 조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청년 정치의 문제 사례는 전체의 실패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최 부대변인은 ‘국민의힘의 청년 정치 강화’를 체감한 적 있냐는 질문에 밝은 웃음을 내비쳤다. 그는 “확실히 느끼고 있다. 비상대책위원들의 구성만 봐도 느낄 수 있다”며 “한동훈 비대위는 이전 지도부보다 더 젊어졌고 여성도 대폭 늘었다”고 답했다.
이어 “정치가 아닌 직능 위주의 (인사)배치를 봐도 알 수 있다”며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청년들을 대거 기용했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부대변인을 수행하면서 해야 할 말을 하는 것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최 부대변인은 “당의 뱡항과 정책, 판단, 결정에 있어 그 당위성을 국민이 이해하고 공감하게 설득해야 한다”며 “다양한 사람과 소통을 하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고양 정 지역구 출마와 지역에 필요한 변화를 묻자 “지난 12년을 민주당이 집권한 지역이지만 숙원사업에 대해 결과물을 이뤄낸 게 없다”며 “지난 1987년 1기 신도시 건설 후 중첩 규제로 개발에 문제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또 “일산서구에서 가장 급한 것은 메가시티의 실현이다. 이를 통해 규제를 완화하고 세제 혜택을 키워 기업들을 유치해야 한다”며 “국회에서도 1기 신도시 재건축 특별법이 통과돼 일산 서구를 변화시킬 수 있는 기폭제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최 부대변인은 고양 정 당선 후 하고 싶은 의정활동에 대해 ‘고양의 봄’을 가져오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소 감성적일 수 있지만 21대 국회는 혹한의 겨울이었다”며 “22대 국회는 봄이어야 한다. 공감 정치를 통해 국민에게 따뜻하게 다가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공감을 통해 봄처럼 따스한 정치를 전하고 싶다”며 “일산서구 주민에게는 숙원이 해소되는 고양의 봄을 전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터뷰의 마지막 ‘정치’를 표현해달라는 질문에 여전히 ‘공감’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 부대변인은 “정치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소통을 통해 그 사람을 움직여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게 정치의 기본”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저에게 정치란 올바른 마음가짐을 상대에게 전하고 공감을 형성해 난제들을 해결하는 일련의 과정”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 시대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소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