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블랙아이스" 세종시 교량 다중교통사고 잇따라

"공포의 블랙아이스" 세종시 교량 다중교통사고 잇따라

금빛노을교 다중추돌로 14명 부상

기사승인 2024-01-04 09:45:50
4일 새벽 세종시 금빛노을교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정체된 차량. 연합뉴스

교량에 생긴 살얼음(블랙아이스)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세종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4분 금빛노을교에서 29중 추돌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오전 6시 27분에는 아람찬교에서 8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4명이 다쳤다.

시와 경찰은 이날 사고가 전날 내린 비와 눈이 밤사이 얼어붙는 블랙아이스 때문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블랙아이스는 아스팔트 위 수분이 결빙돼 도포되는 현상으로, 육안으로 식별이 어려워 교통사고를 유발한다.

특히 지열이 전달되지 않는 교량은 영상의 날씨에도 블랙아이스가 발생할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시는 사고 후 재난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LH, 국토관리사무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사고 수습과 우회교통 안내를 실시 중이다.

또 제설차 44대를 동원해 교량, 응달구간 등 취약지역 제설작업에 나섰다.

한편 사고로 막혔던 아람찬교는 오전 9시 50분, 금빛노을교는 오전 10시 30분경 통행이 재개됐다.

세종=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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