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의 워크아웃(재무 개선 작업) 추진 과정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가 널뛰기가 심화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46분 기준 태영건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31% 오른 32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18% 가까이 급락했으나 낙폭을 되돌린 모양새다.
같은 시간 우선주인 태영건설우는 전 거래일 대비 29.85% 급등한 6330원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는 3.75% 내린 4620원에 장을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주가 널뛰기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영향으로 추정된다. 전날 열린 채권단 설명회에서 시장은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과 SBS 지분 매각 등 강력한 자구안을 기대했으나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설명회에서 "태영이 당초 약속한 자구노력 이행하지 않은 점은 주채권은행으로서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