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정책 이렇게 바뀐다

서울시 청년 정책 이렇게 바뀐다

기사승인 2024-01-04 11:30:25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취업, 결혼 등 청년에 대한 보다 꼼꼼한 정책을 마련하고 지원을 확대한다.  

서울시는 2024년 총 7개의 청년정책 사업을 새롭게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정책을 담은 ‘2024 달라지는 서울생활’ 책자는 서울시 ‘전자책 누리집(ebook.seoul.go.kr)’과 ‘정보소통광장(opengov.seoul.go.kr)’ 서울시 대표 소통포털 ‘내 손안에 서울(mediahub.seoul.go.kr)’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

주요 사업은 △서울시 가족돌봄청년 지원 전담기구 운영 △자립준비청년 지원 확대 △청년취업사관학교 추가 조성 및 운영 △고립은둔청년 종합지원 확대 △청년 기업체험 프로젝트 운영 △공공시설을 활용한 결혼식 확대 △예비군 훈련장 무료 수송버스 운영 등이다. 

우선 시는 장애, 질병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가족을 돌보는 만 14~34세 가족돌봄청년의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1월부터 전담기구를 신설, 운영한다. 이를 통해 개인별 맞춤형 상담으로 필요한 정책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원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게 촘촘히 지원할 방침이다. 

아동복지시설 및 위탁가정 등에서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되면서 자립을 시작하는 청년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자립정책금과 자립수당을 기존 1500만원과 월 40만원에서 2000만원 월 50만원으로 확대하고, 대중교통비를 월 6만원 추가 지급한다. 또 지난해 11월 개소한 자립준비청년 전용공관 ‘영플러스서울’을 통한 교육, 취업 상담 등 상시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 신기술 분야 실무 인재를 양성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를 15개 캠퍼스에서 올해 5개 캠퍼스(강북, 노원, 은평, 관악, 강남)를 추가 조성, 총 20개 캠퍼스를 운영한다. 또 하반기에는 대학생 대상 ‘서울 청년 기업체험 프로젝트’도 신규 추진된다. 이는 중견 유망기업에서 직무 체험, 적성탐색 기회 및 학점취득을 함께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 거주하는 고립·은둔청년은 2022년말 기준 약 12만9000명로 집계됐다. 서울시 청년(만19세~39세)인구가 279만7000명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청년 20명 중 1명은 사회와 단절된 생활을 하고 있다. 시는 이처럼 사회적 경제적 심리적 등의 이유로 고립·은둔하는 많은 청년에 대한 개별 맞춤 지원을 통해 사회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고립·은둔청년 800명을 발굴해 전담센터를 통한 민간위탁으로 3년간 장기관리할 방침이다. 

이밖에 △하반기부터는 대학 재학생들(2~4학년)을 대상으로 적절한 직무체험과 적성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 기업체험 프록젝트’를 운영하고 △예비부부들이 자신만의 특색있는 결혼식을 기획할 수 있도록 북서울미술관, 선유도공원,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등 서울시 공공시설 27곳을 결혼식장으로 개방한다. 서울 외곽에 위치한 서초, 박달, 노고산, 금곡 등 예비군 훈력장까지 입소 편의를 위해 무료 수송 버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의 슬로건 ‘동행․매력 특별시’를 큰 골자로 하여 11개 분야 총 69개 사업으로 구성된 ‘2024 달라지는 서울생활’을 공개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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