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올해는 성화약진 원년...제2의 도약 이루겠다”

김태흠 지사 “올해는 성화약진 원년...제2의 도약 이루겠다”

3일 충남도청서 신년기자회견...“공공기관 이전 등 속도감있게 추진”
"이준석은 쇼맨십..현행 대통령제 내각제나 이원집정제가 평소 소신"

기사승인 2024-01-04 14:12:40
김태흠 충남지사가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작년 주요성과와 올해 주요 업무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홍석원 기자

“올해는 ‘성화약진(成和躍進)’의 원년으로 미래 역량을 결집해 제2의 도약을 하겠습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오전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는 타시도와 샅바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굵직한 공모사업 유치 등 성과를 일궈냈다“면서 ”올해는 국가 미래 성장동력을 삼을 수 있는 정책들을 발굴해 내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김 지사는 먼저 “도정사상 최초로 국비 10조원 시대를 개막과 18조 원의 투자 유치, 신규 국가산단 선정, 국립경찰병원 등의 유치와 함께 그동안 방치됐던 내포 종합병원, 서산공항, TBN교통방송국 설립, 장항국가습지 복원사업 예타 통과 등 도정현안을 해결해 힘쎈충남을 증명해 낸 한 해였다”고 돌아봤다.

다만 “경찰복지법 개정안, 석탄발전소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 공주대 의과대학 설치 특별법, 미국이전 평택지원법 등 7개 도정현안들이 국회 통과가 지연되면서 해를 넘기게 돼 아쉽다”고 피력하고 “21대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김 지사는 이어 올해 주요업무 추진방향을 소개하며 연 소득 5천만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농업·농촌의 구조개혁 의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열정만 있으면 창농할 수 있도록 스마트팜 지원체계 구축을 완료하고 경영실습서 창업까지 다양한 모델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고령은퇴농 연금제와 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 독거노인 고립 해소와 돌봄을 강화한 충남형 실버홈 등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새로운 농업 선도모델 육성을 위한 ICT 융복합 스마트 축산단지와 1조원 규모 축산 특례보증 지원, 50만평 규모의 농생명 그린바이오 클러스터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특히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은 자신의 공약 1호”라고 강조하며 “아산만 일대를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조성해 50년, 100년 미래먹거리를 창출하는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큰 그림을 제시했다.

여기에 더해 “아산항 개발로 당진, 평택항과 함께 트라이앵글을 구축해 지역 균형발전을 견인하도록 하겠다”고도 말했다.

이어 저출생 극복 대책과 관련해선 “중앙정부에만 맡기지 않고 그동안 소극적으로 운영되던 도의 저출산대책위원회 활동을 왕성하게 해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챙겨나가겠다”고 개선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트레프트제가 총선 이후 곧 로드맵을 발표할 것”이라고 주목하면서 “이민청, 공주대 의대 설립 등 충남 현안사업들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고 분명한 어조로 강조했다.

김태흠 지사가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홍석원 기자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들에 대한 질의에도 거침없는 대답이 나왔다. 

김 지사는 이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하루만에 2만명 당원을 모았다"는 질의에 "나도 신당 만들면 하루 이틀 만에 2만 명을 모을 수 있다”면서 “이 대표가 국민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줄 수는 있지만 정치를 오래해 본 입장에서 보면 쇼맨십이 있다. 깊은 고뇌가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신의 도지사 재선도전이나 대통령 출마와 관련해서는 “재선은 아직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면서 "대통령 꿈을 꾸는 사람치고 대통령이 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잘라 말했다.

양당제와 관련해 김 지사는 “올 오브 낫씽인 대통령제는 문제가 있다”며 “의원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것이 평소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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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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