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청소년기부터 기초 금융지식을 습득하고 건전한 금융습관을 형성하도록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자유학기제 금융교육은 ‘1사 1교 금융교육’의 1회성 특강이라는 한계점을 보완한 프로그램이다. 주제별로 체계화된 강의와 활동을 통해 중학생 때 꼭 알아야 할 금융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교육 주제는 화폐와 환율, 현명한 소비, 신용과 부채관리, 저축, 투자, 위험관리와 보험, 금융권 진로탐색, 개인정보 보호와 금융사기 예방의 총 8가지로 구성된다.
교육대상은 전국의 중학교 1학년 학생으로, 신청은 학교 단위로 가능하다. 학습시간은 학교별 8회차 수업(1회당 기본 2시간)이다. 교육강사는 자유학기제 금융교육 표준강의안과 강의기법 등 금융교육 강사연수를 수료한 금융회사 강사 및 금감원 전문강사로 구성된다.
금감원은 최근 도박에 빠지는 위기의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어 용돈 사용 기초부터 소비습관 점검까지 체계적 금융교육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여성가족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 따르면 중학교 1학년 중 사이버 도박 위험군 청소년은 1만6309명으로, 돈내기 게임 첫 경험 나이는 11.3세다.
또한 중학교 1학년부터 체크카드 발급이 가능한 나이지만, 카드 이용시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 현금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무분별한 소비로 이뤄질 우려도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학생의 눈높이와 인지 능력에 맞는 접근법으로 교육함으로써, 청소년기부터 합리적이고 계획적인 돈쓰기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등 금융지식을 함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유학기제 금융교육 프로그램은 이달 3일부터 3월3일까지 중학교 자유학기제 담당 교사가 금융감독원 e-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교육대상은 전국 중학교 1학년 학생이고 학교별로 회당 기본 2시간씩 8회가 진행된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