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추진할 '정신건강사업'으로 눈에 띄는 사업은 '경남동부권 정신응급 위기개입팀 운영 지원'과 '시민 마음건강 지원 위한 전문심리상담 제공' '자살 고위험군 지원 강화 유족 심리 지원'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사업 추진' '김해시의사회와 함께하는 마음이음사업 운영' 등이다.
이들 사업은 '예방-치료-회복' 전 단계 관리로 대전환하는 국가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시는 정신응급 대응체계를 구축하고자 경남동부권 정신응급 위기개입팀 운영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야간과 공휴일에 발생하는 정신질환과 자살위기 상황 발생 때 경찰 소방대원과 현장을 출동해 대응한다.
우울과 불안 등으로 심리상담이 필요한 경우 전문 심리상담도 지원한다. 필요할 경우 온라인 비대면 상담과 우울증 검진을 진행한다.
시는 정신건강사업의 1순위로 사회적 문제로 대두한 자살률 감축에 방점을 찍었다. 이는 정부가 100만명의 심리 상담 지원을 통해 10년 내 자살률을 50%로 감축한다는 목표에 따른 것이다.
이에 시는 2027년까지 자살률(인구 10만명 기준)을 18.2명으로 낮추기로 목표를 정하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자살시도 대상자들의 사후관리를 위해 자살 유족 심리지원과 법률 등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증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해 퇴원 후 사회 적응을 돕는다.
생명존중문화를 조성하고자 다양한 정책도 추진한다. SNS를 활용한 비대면 정신건강교육과 온라인 홍보, 김해시의사회와 연계한 생명지킴이 교육 등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해도 자살을 막고자 자살예방 중점사업으로 생명존중대책본부(본부장 홍태용 김해시장)를 구성해 유관기관들과 40개의 협업과제를 발굴해 추진했다.
자살률을 줄이고자 읍면동에 생명지킴이단을 구성해 이웃의 정신과적 어려움을 조기 발견해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홍태용 시장은 "김해시 브랜드 슬로건인 '돈워리 김해피'는 시민들이 행복해야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인 만큼 시민들의 정신건강을 향상시켜 자살 없는 도시로 조성하고자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