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ELS 조기종결 간다...이복현 “2~3월 전 최종 결론 목표”

금감원 ELS 조기종결 간다...이복현 “2~3월 전 최종 결론 목표”

기사승인 2024-01-09 10:25:20
쿠키뉴스 자료사진

금융감독원이 홍콩 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과 관련한 불완전판매 논란을 조기에 종결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지주 회장들과 신년 금융 현안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홍콩 H지수 기초 ELS와 관련해 “올해 2~3월이 지나기 전에 최종적인 결론을 내리는 것이 감독 당국의 욕심”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1~12월 중 주요 12개 판매사(KB국민·NH농협·SC제일·신한·하나은행 등 5개 은행과 KB·NH투자·미래에셋·삼성·신한·키움·한국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의 ELS 판매실태 점검을 위해 현장·서면 조사를 실시했다. 

점검 결과 일부 판매사에서 △ELS 판매한도 관리 미흡 △KPI(고객 수익률 항목 등)상 고위험·고난도 ELS 상품 판매 드라이브 정책 △계약서류 미보관 등 전반적인 관리체계상 적지 않은 문제점이 발견됐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 8일부터 국민은행과 한국투자증권을 시작으로 판매사를 대상으로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이 원장은 “일부 판매사에서 핵심평가지표(KPI)를 상당히 부적절하게 설정했다거나 여러 가지 운영상의 문제점이 이미 드러난 마당”이라며 “이제 창구에서 판매할 때 어떻게 문제가 있었는지를 검사를 통해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실 분담 내지는 책임 소재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가 돼야 할 것”이라며 “다만 이 불확실성을 오랫동안 두는 건 저희(감독 당국)도 바람직하지 않고, 금융 회사의 운영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필요한 검사를 빨리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금융권과 공감대가 모아질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공감대를 모으고, 투자자 의견도 최대한 많이 듣겠다”고 덧붙였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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