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새 영화 ‘미키 17’ 개봉이 잠정 연기됐다. 이 영화는 애초 오는 3월 공개될 예정이었다.
10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배급사 워너브라더스는 ‘미키 17’ 개봉이 유력하던 3월29일에 영화 ‘고질라X콩: 뉴 엠파이어’(감독 애덤 윈가드)를 공개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오는 4월12일 개봉 예정이던 일정을 2주 앞당긴 것이다.
버라이어티는 소식통을 인용해 “할리우드 파업과 여러 제작 변동 때문”이라며 “‘미키 17’을 완성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위해 개봉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매체 할리우드리포트는 “아직 ‘미키 17’의 예고편도 나오지 않았기에 개봉 일정 변경이 놀랍지는 않다”고 말했다.
‘미키 17’은 에드워드 애쉬튼 작가가 쓴 SF 소설 ‘미키7’을 각색한 작품이다. 미래 우주 식민지 개척을 위해 위험한 임무에 투입된 복제인간 미키가 존재론적 위기를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주인공 미키를 맡았고, 스티븐 연, 나오미 애키, 토니 콜레트, 마크 러팔로 등이 출연한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