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2023년 액면변경을 실시한 상장법인이 동인기연 등 총 28개사로 전년 대비 8곳 줄었다고 밝혔다.
10일 예탁원에 따르면 지난해 액면변경을 실시한 상장법인은 유가증권시장이 14개사로 전년 대비 1곳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은 14개사로 9곳 감소했다.
액면분할은 주식의 액면가를 일정 비율로 분할해 주식 수를 증가시키는 것을 말한다. 통상 주식거래의 유통성 등을 제고하기 위해 실시한다.
액면병합의 경우 액면분할의 상대적 개념으로 액면가가 적은 주식을 합쳐 가격을 높이는 것을 뜻한다. 대부분 기업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진행한다.
액면변경 유형별로 살펴보면, 주식거래 유통성 제고 등을 위해 16개사가 액면분할을 실시했다. 기업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서 실시한 기업은 12개사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5000원을 500원으로 액면분할한 상장사는 4개사다. 아울러 500원에서 2500원으로 액면병합한 곳은 2개사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은 4개사가 500원에서 100원으로 액면분할을 실시했다. 500원에서 2500원으로 액면병합한 상장사는 3개사로 확인됐다.
액면금액은 500원이 가장 많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50.4%, 코스닥시장에서 76.3%를 차지했다. 지난해말 기준 증권시장에서는 1주당 100원, 200원, 500원, 1000원, 2500원, 5000원 등 6종류의 액면주식과 무액면주식이 유통되고 있다.
예탁원 관계자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장에 다양한 액면금액의 주식이 유통돼 주가 단순비교가 어려워 투자 시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