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회의원 세비 반납’ 총선 공약…“국민 눈높이”

한동훈, ‘국회의원 세비 반납’ 총선 공약…“국민 눈높이”

“거창 구치소 문제…경남 민주주의 절차”
“3·15 부정선거 의거 등 역사적 상황에 해결책 제시”

기사승인 2024-01-10 13:45:02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경남도당에 방문해 총선 압승을 약속했다. 총선 공약으로 국회의원이 금고 이상 선고를 받을 때 세비를 반납하는 방안을 꺼내 들었다.

한 비대위원장은 10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거창 구치소 개청 문제를 두고 경남인의 뚝심으로 민주주의 절차를 보여줬다”며 “이것이 경남의 정신이다. 문제 해결 과정에서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고 화합하는 대단한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15 부정선거 의거 등 역사의 중요한 장면에서 경남은 해결책을 제시한 곳”이라며 “경남의 동료시민에게 깊이 존경한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그 경남의 정신으로 이 나라의 난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배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남의 정신으로 오는 4월 10일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충무공이 마지막 승리를 거둔 곳이 노량이다. 23전 전승 신화 중 20승이 경남 바다에서 해냈다”고 전했다.

이어 “평생 노력해도 충무공의 위대한 인품과 애국심 근처에 이르지 못한다”며 “하지만 억지로라도 흉내 내 동료 시민과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아끼지 않겠다”고 소리 높였다.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우주항공청 특별법’ 성과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국회에서 야당 의원들과 싸우면서 상대해봤다. 지금 국회 상황에서 경남을 위한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는 기적적인 일”이라며 “여기 있는 경남 의원에게 모두 박수쳐달라”고 말했다.

또 “우리당이 주도적으로 추진한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경남을 우주항공을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비대위원장은 경남에 추가로 필요한 정책을 찾아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경남에 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통과됐으니 경남인에게 더 필요한 정책을 찾아서 제시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하겠다. 일부 국회의원들이 재판을 의도적으로 지연해 방탄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많아 비판받고 있다”며 “그 기간 국민의 피 같은 세금으로 마련되는 세비를 그대로 다 받아간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재판 중인 국회의원이 금고형 이상의 확정될 경우 재판기간 동안 받은 세비 전액을 반납하게 하는 법을 발의할 것”이라며 “아무리 민주당이라도 이 제안을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반대해 법안이 통과되지 않아도 총선 공천 때 이 약속을 지키겠다는 서약서를 받을 것”이라며 “경남도민과 함께 가면 길이 된다. 국민의힘이 경남 동료시민을 위해 낮에도 밤에도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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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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