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여당이 부산이 필요한 것을 실천하겠다고 예고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10일 부산 동구 아스티호텔에서 열린 ‘부산 미래 일자리 현장간담회’에서 “부산은 마천루나 현대식 건물만 갖춘 도시가 아니다. 바다와 오래된 사연 있는 골목·마을을 가진 곳”이라며 “이 좋은 부산에 청년이 일자리를 충분히 가지고 창업할 수 있게 지원한다면 더 발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하면서 쉬는 ‘워케이션’(Worcation)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며 “밖을 보면 쉬러 와서 일할 마음이 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비대위원장은 지역 현실을 이해한다고 전했다. 그는 “인구가 줄고 지역인재가 수도권으로 많이 가는 상황이다. 돌아오는 지역인재에 대한 명분과 실효적인 대접도 부족한 실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부산 시정을 담당하고 있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부산에 애정이 넘치는 지지자를 보유하고 있다”며 “부산에서 더 잘할 것이고 부산 청년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정책을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국민의힘이 정부·여당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총선에서 원하는 바를 이뤄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정치인은 총선에서 국민의 눈치를 많이 봐야 한다. 총선을 동료 시민이 이용해 필요한 것을 받아내는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필요한 것을 말하면 실천할 것이다. 대통령을 보유한 정부·여당”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도 부산 현장에서 처음으로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