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조직인 더불어민주당혁신행동이 민주당 탈당을 예고했다 잔류를 결정한 비명계 ‘원칙과 상식’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판했다.

민주당혁신행동은 12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최근 이낙연 전 대표와 원칙과 상식 3인방이 민주당을 탈당했다”며 “그러나 이들 탈당파 못지않게 당원과 지지자들을 분노케 한 것은 윤영찬 의원의 잔류 선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그간 대선 경선 불복을 조장하는 데 앞장섰다”며 “당원 77.77%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당 대표를 인정하지 않은 채 윤석열 정권보다 더 혹독하게 이재명 대표를 비난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를 비판하던) 윤 의원은 지역구의 경선 라이벌인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설화로 공관위 컷오프가 거론되자 번개처럼 태도를 돌변해 비주류 3인방을 배신했다”며 “게다가 민주당에 잔류한 채 신당 창당을 주도하는 세력을 지지하는 발언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이  행동을 할 수 있게된 배경으로 친문 인사들을 꼽았다. 그들은 “해당 행위를 감싸고 도는 임종석, 고민정, 윤건영 등 소위 청와대 출신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청와대 권력 핵심에서 친하게 지낸 사이라고 어떤 잘못도 눈감아주고 비호 하는 것이 공정하고 상식적인 일인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윤 의원은 10일 ‘원칙과 상식’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 직전 잔류의사를 밝혔다. 이에 민주당혁신행동은 11일 윤 의원의 제명과 출당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지만 돌연 취소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