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미래대연합’ 창당을 선언했다. 제3지대 세력이 모이는 ‘플랫폼 정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원칙과 상식(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과 박원석·정태근 전 의원은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칙과 상식 위에서 국민의 삶을 바꾸고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미래대연합’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금 기득권 양당 정치는 반성할 생각도 변화할 의지도 없다”며 “지금의 방탄정치, 패권정치, 적대와 대결의 승자독식 정치, 무능과 무책임의 그들만의 정치를 타파하지 않고는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빅텐트 플랫폼’ 정당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승자독식, 기득권 정치 타파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 자기 기득권을 내려놓을 각오가 돼있는 모든 세력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모든 개혁 세력이 함께 하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비전은 ‘함께 사는 미래’라며 5가지 질문을 제시했다. △신기술·신산업 속에서 인간다운 삶 △격차와 불평등을 해결할 획기적인 대안 △기후위기·인구위기·지방소멸 △대한민국 평화·협력 전략 △현대적 민주주의 길 등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들은 “대결보다 협력이 오늘의 인류를 만드는데 더 소중한 원동력이라고 믿으며 지혜로운 시민의 대화와 협력으로 ‘함께 사는 미래’를 열어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아울러 “동참을 결단한 기존 정치인도 순차적으로 공개하겠다. 실력·개혁·신뢰를 기준으로 엄선해서 추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대연합은 오는 14일 국회에서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어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