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공천 과정에서 친명 타령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자신들은 선민(先民)만이 잣대라고 강조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친명·진명·찐명 타령할 때 오직 선민만을 유일한 공천의 잣대로 삼겠다”며 “뛰어난 인재와 깨끗한 인물을 국민 앞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가 스스로 친명 감정위원회임을 대놓고 천명했다”며 “친명이냐 아니냐가 사실상 민주당 검증의 유일한 기준일 뿐 국민의 뜻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이 명백하게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종 범죄 혐의로 재판 중인 인사들이 대거 적격 판정을 받았고 이재명 대표도 숱한 사법 리스크 속에서 셀프 면죄부를 받았다”며 “공관위도 마찬가지다. 공관위원장부터 위원들까지 친명 적격 인사로 채워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 대변인은 공관위원으로 비명계가 한 명도 이름 올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부 공관위원에 비명계는 단 한 사람도 이름 올리지 못하고 외부 인사들 역시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했거나 선대위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며 “여성 몫으로 공관위에 합류한 원수연 만화가는 지난 2018년 만화계 미투 운동 당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인 적 있다”고 소리 높였다.

아울러 “국민참여공천이라는 포장지를 씌웠지만 이 역시 강성 지지층을 공천 과정에 포함해 친명 결사 옹위대를 결성하겠다는 얕은 수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