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 식품원료 거래로 손실 줄이고 낭비 막죠”

“폐기 식품원료 거래로 손실 줄이고 낭비 막죠”

식품 잔여원료 교환거래 플랫폼 바터플레이스 이주원 대표

기사승인 2024-01-15 11:02:10
이주원 바터플레이스 대표. 바터플레이스 

“식품 잔여 원료가 연간 200억원 규모에 달해요. 원료를 폐기하지 않고 거래할 수 있다면 제조사 손실을 줄이고 자원 낭비도 막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식품 잔여 원료 교환거래 플랫폼 바터플레이스의 이주원 대표는 식품 제조업소들이 잔여 원료를 자유롭게 내놓고 판매하도록 설계한 기업 간 거래(B2B) 전용 온라인 마켓을 운영 중이라며 지난 12일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소분 서비스를 제공해 적은 용량으로 원료를 구매할 수도 있다”면서 “제조업소들 입장에서는 원료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식품 제조 후 잔여 원료의 발생은 필연적이다. 원료 대부분이 대용량 포장으로 유통되기 때문이다. 20~25kg 포장 원료를 구매해 5kg 남짓 사용하다 보니 나머지는 고스란히 잔여 원료가 된다는 것이다. 소비기한이 만료된 원료는 대개 폐기 수순을 밟는다.

이 대표는 “여러 식품 제조사들을 직접 방문해 조사한 결과 매출 1억원당 연간 약 33만원의 잔여 원료가 폐기되고 있다”며 “소비기한이 경과된 원료를 자사 창고에 보관하면 행정지도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바터플레이스는 제조사 입장에서 우려가 될 수 있는 관리도 맡는다. 원료를 접수하고 바터플레이스 창고로 입고시키면 보관이 이뤄진다. 

이 대표는 향후 사업을 확장시켜 식품 제조사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재화와 서비스들이 거래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식품 제조에 최적화된 서비스들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효율성을 높이면서 식품 산업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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