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가 개혁신당의 ‘노인 무임승차 폐지’ 공약에 대해 ‘패륜아 정당’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공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은 19일 대한노인회의 비판에 “개혁신당의 교통복지 정책에 대한 즉각적인 피드백에 감사드린다”며 “수도권이나 역세권에 계신 노인뿐 아니라 더 넓은 범위에서 교통복지가 보편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을 역임한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내용을 공유하고 공감한다고 전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정강정책 릴레이 기자회견’에서 “65세 이상에게 제공되는 지하철 무상 이용 혜택을 폐지하겠다. 이는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변화”라며 “국가가 부담해야 하는 복지비용을 지방자치단체(지자체)에 넘기는 것은 부적절한 행정 사례다. 미래세대에 전가되는 비용”이라고 말했다.
정책 폐지에 관한 대안으로 연간 12만원의 교통비와 40% 할인이 적용되는 청소년 요금을 제시했다. 지급되는 교통비는 지하철과 버스, 택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한노인회는 성명서를 통해 “지하철 무임승차로 움직여서 걷기운동을 해 건강해진다는 점을 간과했다. 무임승차로 소품을 배달하는 수많은 일자리를 박탈하자는 주장”이라며 “삼삼오오 벗하고 여행하는 행복권도 박탈했다”고 말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