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가 해경 인재개발원 유치는 물론 경찰수련원을 연이어 유치하는 등 중앙부처 산하기관 지방유치에 앞장서고 있다.
오성환 당진시장이 지난 17일 신년기자회견에 짧게 언급한 내용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22일 시에 따르면 신평면 운정리 일원에 2만㎡ 규모, 사업비 480억 원 가량이 투입되는 118객실을 갖춘 경찰연수원이 들어서며 더불어 인접한 도로망 확충에 55억 원의 시 예산도 투입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발표한 해양경찰청인재개발원에 이은 두 번째 유치로 지역 경제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합덕에 들어설 해경인재개발원이 예산까지 확정된 것처럼 시와 지역 주민들은 신평면에 유치될 경찰연수원도 예산이 배정될 것으로 거의 확정시 되는 분위기다. 경찰연수원은 2029년 준공이 목표다.
이 같은 소식에 지역 유관기관인 주민자치위원회가 먼저 대대적 환영에 나서며 타 기관도 여기에 동참하고 있다.
시는 이번 유치로 연간 13만명 이상 이용객이 당진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지역 일자리 60여 명 창출도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말 경찰청은 충남 보령시, 부산 해운대구, 충남 당진시, 전남 남원시를 예상 후보지로 지정한 바 있다.
이번 경찰연수원 유치를 위해 당진시 및 유관기관은 물론 지역 정치인 등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더해진 것으로 관측된다.
당진시 관계자는 “신평면 일원에 들어설 경찰연수원 후보지 확정으로 당진시의 위상을 높였으며 수도권 접근성 용이가 큰 점수로 작용한 것으로 안다”며“예산확정을 위해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행정력 집중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당진=이은성 기자 les701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