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똑같은 문제를 누구는 합리화해주고 누구는 문제 삼는 이중잣대의 검증으로 선거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더 이상 진행하는 건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서울 강서갑을 준비 중이었지만 예비후보검증위원회에서 ‘보류(계속 심사)’ 처분을 받았다. 검증위에서 공천관리위원회로 관련 내용이 이관되면서 예비 후보 등록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불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 의원은 “깨끗이 포기하고 당의 총선승리와 윤석열 정권심판을 돕는 것이 4년 전 선거에 나갈 기회룰 준 당원들에게 은혜를 보답하는 길”이라며 “총선에 출마하지 못하더라도 김 전 대통령의 꿈이었던 한반도평화를 지켜내기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과 민주당에서 공식적으로 불출마 선언을 한 현역 의원은 총 13명이다. 국민의힘에선 장제원·김웅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표했다. 민주당에선 박병석·김진표·우상호·김민기·임종성·강민정·오영환·이탄희·최종윤·홍성국·김홍걸 의원 등이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