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양장 정치 구조를 깨겠다면서 나선 제3지대 세력이 각자 고군분투 중이다. 이준석 개혁신당은 국민적인 주목을 받으며 앞서 나가는 모양새지만, 이낙연 신당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국민에게 명확히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
24일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은 양항자 대표의 한국의희망과 전격 합당을 선언했다. 제3지대 세력들의 첫 결합 사례로 이슈는 물론 주목도에서도 누구보다 단연 앞서고 있다.
이공계 출신인 양향자 대표의 과학 정책과 방향성에 적극 동의하면서 합당과 함게 그대로 수용하겠단 의지를 보이면서 자연스러운 결합을 만들어 냈다.
또 앞서 특색 있는 개혁신당의 정강정책 발표 등도 국민적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잡음은 일고 있지만 ‘지하철 무임승차 혜택’ 철회라는 과감한 정책안을 꺼내 들면서 존재감을 확실히 보이고 있다.
반면 이낙연 대표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미래는 크게 주목받고 있지 못하다. 이낙연 인재영입위원장 등이 전국을 돌며 지역 기자간담회, 시도당 창당대회 등을 열고 거센 행보를 나서고는 있지만 이준석 신당에 비하면 확실히 국민적 주목도가 떨어진다.
‘엄근진(엄격·근엄·진지)’이라는 고 불릴 만큼 진중한 만큼 이목을 집중시키는 파격 행보보다는 차분하게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총선까지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국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려면 확실한 흥행 카드를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새로운미래에서도 이준석 신당처럼 국민적인 주목을 끌 수 있는 정책이나 이벤트 등을 선보여야 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내부 논의 과정에서 채택되지 못한다는 후문이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