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보완해야 할 부분 찾으면서 이겼다는 것은 큰 수확” [LCK]

T1, “보완해야 할 부분 찾으면서 이겼다는 것은 큰 수확” [LCK]

기사승인 2024-01-26 20:19:13
‘꼬마’ 김정균 감독과 ‘오너’ 문현준. 사진=차종관 기자

T1이 보완해야 할 부분을 찾으면서 승리했음에 만족했다.

T1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리그 1라운드 KT 롤스터와의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1로 승리했다.

경기 후 기자실 인터뷰에서 ‘꼬마’ 김정균 감독은 “경기 내용도 좋고 연승이 이어지는 거 같아서 기분 좋게 시작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건강하게 나아지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 경기력 부분에서는 만족하고 있다. 보완해야 할 부분 나오면서 이겼다는 것은 큰 수확이다”라고 총평했다.

‘오너’ 문현준은 “꼭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왔는데 2대 0은 아니지만 이겨서 좋다. 연승하며 기세 이어갈 수 있을 거 같아서 좋았던 승리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T1은 막대한 스케줄로 인해 시즌 준비 기간이 부족했음에도 경기력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김 감독은 “선수단이 워낙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여유를 가지고 연습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 경기력은 올라온다. 선수들이 오랜 기간 강행군을 했기 때문에 연습에 어떻게 집중할 수 있냐만 생각했다”고 비결을 전했다.

문현준은 “밴픽 자체가 1세트는 탑, 2세트와 3세트는 바텀으로 설계를 해야 했다. 1세트는 많은 이득을 봤지만 그 텀에 상대방이 좋은 노림수로 우리를 말려서 졌다. 2세트는 바텀을 풀었다”며 승리 플랜을 밝혔다.

T1은 시종일관 공허 유충에 관심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공허 유충에 턴을 소모하면 반대 부분에 공백이 생긴다. 바텀 쪽에 힘을 준다면 공허 유충은 신경을 안 쓰게 된다”고 설명했다.

1세트 패인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김 감독은 “져서 아쉽다고 생각하지만, 문제점이 명확히 나왔다. 전체적으로 깊게 표현하기 어렵지만, 저희 팀이 유리한 턴이 많지 않았던 부분, 저희가 강한 타이밍이 많지 않았던 점이 제일 아쉬웠다”고 전했다.

문현준은 “탱커 아이템의 밸류가 높다고 생각한다. 정글러는 라이너보다 캐리력도 낮다. 팀을 보좌할 수 있는 픽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드 라인에 메이지 챔피언이 강하다. 아이템도 강해지며 캐리력 있는 챔피언이 등장하다 보니 나올 수 없는 정글러도 있다”고도 전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잘한다고 생각해서 건강하게 연습에만 집중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잘할 수밖에 없다.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육체와 정신이 건강해야 플레이가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의 건강을 강조했다.

일전 경기에서 선보인 ‘케리아’ 류민석의 전령 운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김 감독은 “류민석의 운전이 또 나온다면 훌륭하게 잘 할거라 생각한다. 또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웃어보였다.

T1의 다음 경기 상대는 한화생명e스포츠다. 한화생명e스포츠에는 T1의 상성으로 평가받는 젠지e스포츠 출신 선수 3명이 모여있다. 문현준은 “젠지e스포츠에 있던 선수들에게 지긴 했지만, 그쪽도 팀원들이 바뀌었고 호흡을 맞추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차차 계속 경기력이 올라가고 있다. 상대방이 누군지 신경쓰지 않고 해왔던 것을 열심히 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진중히 답했다.

김 감독은 “T1을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하다. 아낌없이 지원해주시는 프론트에게도 감사하다. 어떤 팀을 만나든지 준비 잘해서 승리를 가져갈 것이다. 짧은 기간이지만 준비 잘해서 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문현준은 “팬 분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신다. 보답할 수 있는 경기력으로 찾아뵙겠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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