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씨는 며칠 전부터 부동산, 투자 등과 관련된 스팸 문자를 대거 받았다. 평소 부동산, 투자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A 씨는 자신에게 이러한 문자가 날아온 것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다. 관련 사이트에도 가입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스팸 문자 발송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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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많은 시민들이 개인정보 유출에 다른 스팸 문자 증가를 의심하고 있다. B 씨는 아르바이트를 권유하는 스팸 문자를 여러 차례 받았다. B 씨의 개인 정보는 주요 사이트에서 이미 여러차례 유출된 적이 있었다.
실제 통계에서도 휴대전화 스팸 건수도 급증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23년 10월 김병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의원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휴대전화 스팸 신고 건수는 1억 518만 건으로 2022년(3797만 건) 대비 3배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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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스팸을 거를 수 있는 장치인 탐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 스팸 탐지 건수는 79만 건에서 31만 건으로 줄었다. 2023년 6월 기준 휴대전화 스팸 신고 건수 대비 스팸을 탐지한 비율은 0.3% 수준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탐지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등 통신사들이 적극적으로 스팸 문자 발송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부산=김민주 기자 ccmjk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