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주연한 영화 ‘웡카’(감독 폴 킹)가 예매율부터 승기를 잡았다.
30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웡카’는 오전 9시30분 기준 예매율 44.5%를 기록했다. 예매 관객만 12만9223명이다.
2위이자 현재 박스오피스 1위인 ‘시민덕희’(감독 박영주)가 예매율 9.9%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개봉을 하루 앞둔 만큼 관객들의 기대감 역시 커지는 모양새다.
‘웡카’는 초콜릿을 사랑하는 윌리 웡카(티모시 샬라메)가 세계 최고의 초콜릿 제작자가 되기 위해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다. 로알드 달의 원작 소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세계관과 등장인물을 토대로 새로운 이야기를 그려냈다. 영화 ‘듄’ 시리즈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국내에서도 팬층이 두터운 티모시 샬라메가 주연했다. ‘노팅 힐’, ‘러브 액츄얼리’ , ‘브리짓 존스의 일기’ 등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유명한 휴 그랜트가 움파룸파로 변신해 화제였다. 원작과 동명 영화로 국내 관객에 친숙한 데다, 사전 관람객 사이에서 호평이 나오는 만큼 관심도가 높다.
현재 박스오피스에 별다른 적수가 없는 것 역시 기대를 보탠다. 전날 박스오피스 1위는 4만6725명을 동원한 ‘시민덕희’였다. 2위는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로, 1만3119명을 동원했다. 두 작품의 누적 관객 수는 각각 55만1338명, 131만9080명이다. 장기 흥행 중인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위시’(감독 크리스 벅, 폰 베라순톤)를 꺾고 3위로 올라섰다. 7802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 1304만5501명을 기록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