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이재명 피습’ 民 공세에 “충성심 경쟁”

윤재옥, ‘이재명 피습’ 民 공세에 “충성심 경쟁”

“국회의장 중대재해법·선거제 논의 촉구…民 협상 참여해야”
“수사결과에도 단독 상임위 개최…음모론 증오 키워”

기사승인 2024-01-30 10:00:49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쿠키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 공세를 두고 혐오정치를 조장했다고 비판했다. 또 다음 달 1일 열리는 본회의 전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과 선거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를 습격한 피의자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가 발표됐다”며 “10페이지 분량의 보도자료에는 수사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됐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공천을 위해 이 대표의 피습으로 충성심 경쟁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도 자세히 봤다면 살인미수와 공직선거법 위반의 위중함을 가감 없이 했다는 데 동의할 것”이라며 “하지만 단독으로 정무위원회를 열고 대테러센터장을 향해 사건 축소 은폐를 했다는 공세를 퍼부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로 충성심을 뽐내기 위해 국회 상임위원회(상임위)를 음모론 낭독 대회장으로 만들었다. 지난 21일 정무위와 25일 행정안전위에 이어 세 번째”라며 “결과가 언론과 국민에 공개된 마당에 상임위를 소집해 음모론을 낭독할 이유가 없다”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정치테러’로 혐오를 양산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극한 증오가 사태의 원인이 된 만큼 혐오를 양산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증오의 산물을 이용해 더 큰 증오를 부르는 방향으로 이 대표의 피습을 끌고갔다”고 말했다.

이어 “근거 없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힌 민주당 의원들은 음모론으로 대한민국을 눈멀게 하는 게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음 달 1일 예정된 본회의를 앞두고 중대재해법 협상을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이틀 남은 상태다. 중대재해법 유예안이 불발돼 협의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선거제 개편안은 정식 논의도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주말 김진표 국회의장이 선거제를 (논의하지) 않는 건 국민 참정권 제한이라고 말했다”며 “중대재해법 개정안 조정안과 쌍특검 표결이 다음 달 1일 까지 될 수 있다는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음 본회의에서 여야가 첨예하게 비딪치고 있는 문제와 법안을 처리해야 남은 21대 국회에서 민생 법안을 다룰 여유가 생긴다”며 “김 의장의 충고와 국민의 바람을 저버리지 말고 진지하게 협상에 임해달라”고 전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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