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한 대전 중구청장 권한대행이 1일 전격적으로 명예퇴직원을 제출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대전시청을 방문해 이장우 시장을 만나 퇴직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퇴 신청뒤 대전시를 곧바로 방문한 것은 이 시장이 다음날인 2일 자매도시 일본 사포로 눈축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을 하기 때문에 서두른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해 12월 4일 중구 부구청장(청장 권한대행)에 취임한 뒤 두달도 채 안돼 명퇴를 신청한 것으로 이는 4월 10일 치러지는 중구청장 재선거에 출마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그동안 지역 정치권에선 국민의힘이 구청장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방침이 정해진 뒤 국힘측 누군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면 입당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이 권한대행의 향후 거취는 신당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이 보다는 무소속으로 출마를 한 뒤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와 정책공조를 한뒤 당선되면 자연스럽게 국힘에 입당하는 수순을 거칠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이 권한대행이 명퇴를 신청했지만 고위공직자들의 퇴직은 약 열흘에서 보름정도 소요되는 범죄사실 조회를 거쳐 확정되는 게 일반적이다.
한편에선 이 권한대행이 선거사무소와 캠프를 사실상 꾸렸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이 권한대행은 1965년생으로 남대전고와 고려대를 졸업한뒤 지방고시 3기로 공무원이 됐다. 유성구 부구청장, 대덕구 부구청장을 거져 지난해 12월 4일 중구청장 권한대행에 취임했다.
대전=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