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의 시민소통 행보가 올해도 계속된다. 현장에 답이 있는 만큼, 작년에 이어 시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불합리한 행정과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신속히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일 광명시에 따르면 박 시장이 지난 한 해 시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접수한 민원은 총 360건, 그중 해결 불가능한 33건을 제외한 327건은 조치를 마쳤거나 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박 시장은 올해에도 지난달 15~25일 가진 시민과의 대화에서도 시민들로부터 344건에 달하는 숙제를 받았다. 이 기간 시민들은 시가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편리한 교통, 시민안전, 민생회복 분야에 집중됐다. 시민생활과 밀접한 도로·하수·청소·환경 분야가 81건으로 가장 많았고, 교통 분야가 72건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도시 절반 이상이 개발되는 만큼 도시개발 분야 건의사항이 47건을 기록했고, 어려운 민생여건을 반영하듯 경제·일자리·복지·보건 분야에서도 34건의 건의사항이 나왔다.
박 시장은 취약계층 임대주택 관리비 인하, 도로 신호체계 개선, 청소년 동아리 활동공간 확충 등 다른 기관과 협업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인 LH, 경찰서, 교육청 등과 적극 협력해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재개발, 재건축, 3기 신도시, 교통망 확보 등 도시 미래를 위해 중장기 검토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도 "관련 부처에 시민의 뜻을 강력하게 전달하고 시민의 입장에서 최선의 방안이 마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특히 재개발 재건축 민원이 많았던 광명동, 철산동 권역 시민과의 대화를 마치고 재개발·재건축 주민 전담 지원센터를 구축하겠는 구상안도 내놨다.
시는 앞으로 시민과의 대화에서 제기된 민원과 관련한 현장을 이른 시일 내에 점검하고, 시장 현장점검, 간담회 등 시민의견을 반영한 해법을 신속하게 마련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광명=고상규 기자 sskk66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