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회사 창립이래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고 3일 밝혔다.
한타는 글로벌 경기 불황 속에서도 2023년 매출액이 8조 9396억 원으로 전년 대비 6.5% 늘었고 영업이익 역시 1조 3279억 원으로 전년대비 88.1%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회사 창립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글로벌 톱 타이어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 것으로 볼수 있다. 2023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 2320억 원, 4924억 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은 조현범 회장의 주도 하에 꾸준히 강화해 온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과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된 선제적 연구개발(R&D) 투자가 이뤄낸 결과다.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 세그먼트 확대, 슈퍼카 및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 강화,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증가 등 고부가가치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한 몫을 했다.
이외에 합성고무·카본블랙 등 원자재 가격 및 해상운임비의 하향 안정화와 더불어 경쟁력 있는 판매 가격을 유지한 점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여기에다 4분기 영업이익에는 약 1000억 원 수준(회사 추정치)의 미국 반덤핑 관세 환급에 따른 일시적 영향도 있다.
한타는 "지난해 한국 공장(대전 및 금산공장) 실적의 경우 화재 여파 등으로 대전 공장에서만 4분기 누계(1~12월) 기준 약 1000억 원대의 적자가 발생하였으나 금산 공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적자 수준은 벗어났다"고 밝혔다.
대전=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