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탈당 인사들을 주축으로 하는 '새로운미래'가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새로운미래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1차 책임위원회의를 열고 첫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회의에는 이낙연·김종민 공동대표와 신경민·박원석·신정현·양소영 책임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새로운미래는 여러 정책 준비해놓고 기다려왔다”며 “앞으로 가능한 매일 새로운 정책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운열 미래비전위원장은 “우리는 민생 문제에 가장 관심이 많다”며 “1차 공약 발표로 청소년과 어르신 공약을 제시하게 되는데, 그만큼 취약 계층 청소년과 노인 복지를 중시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새미래는 이날 청소년 공약으로 ‘청소년 아침밥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미래세대 청소년에게 샌드위치, 주먹밥 등 아침 식사를 제공해 학부모 부담은 줄이고 청소년 건강을 챙긴다는 취지다.
노인 복지 공약으로는 ▲만 65세 이상 진료 서비스 본인 부담률을 현행 20%→10% 인하 ▲중증 치매 환자 본인 일부 부담률 10%→5% 인하 ▲어르신 임플란트 급여 적용 개수 현행 2개→4개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통합 신당의 역할과 ‘빅텐트’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공동대표는 “기존의 무능하고 타락한 양당 독점의 정치 구도를 바꾸라는 것이 저희의 숙제”라며 “지혜와 정성을 모아 새미래를 발 빠르게 강화하고, 연대와 협력의 확대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민 공동대표도 “제3지대 통합을 위해 함께할 수 있는 최소한의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그 교집합을 하루속히 확인하고 만들어내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 공동대표는 민주당을 함께 탈당한 이원욱·조응천 의원이 합당에 참여하지 않은 것에 대해 “흡수 통합이니 주도권 다툼 등 사실의 왜곡이 절대 있어서 안 된다”며 “저는 두 분 의원과 함께 오늘부터 바로 대화를 시작하도록 하겠다. 다시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