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사전 언더라이팅 시스템 도입 外 한화손보·캐롯손보 [쿡경제]

한화생명, 사전 언더라이팅 시스템 도입 外 한화손보·캐롯손보 [쿡경제]

기사승인 2024-02-13 10:50:56
한화생명이 13일 사전 언더라이팅(보험 가입 사전 심사) 시스템을 도입했다. 한화손해보험은 ‘라이프플러스 (LIFEPLUS) 더건강한 한아름종합보험 무배당’을 13일부터 판매한다. 캐롯손해보험은 지난달 기준 퍼마일자동차보험 고객들의 재가입률이 91.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 사전 언더라이팅 시스템 도입

한화생명이 13일 사전 언더라이팅(보험 가입 사전 심사) 시스템을 도입했다. 보험 가입 단계에서 심사 결과를 제공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취지다.

고객은 기존에 청약서 서명 후 일주일까지 소요되던 심사 기간이 대폭 줄어, 청약 전에 보험 가입 가능 여부를 알 수 있게 됐다.

사전 언더라이팅은 보험 계약 청약서 발행 전에 고객이 작성한 알릴의무 사항을 통해 보험사가 가입 신청자의 위험도를 평가하고, 가입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이다. 설계사는 고객의 가입 상품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보험 가입 가능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고객이 청약서류를 작성하고 첫 보험료를 낸 이후 언더라이팅 과정을 거쳤다. 심사 결과에 따라 인수조건이 추가되거나 청약이 취소되어 고객과 설계사 간 신뢰가 떨어지거나 계약이 무산되는 사례도 있었다. 또한 정확한 알릴의무 사항 고지가 되지 않아 심사 기간이 길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한화생명은 FP와 고객이 보험 가입 단계에서 알릴의무 사항을 작성할 때, 고객의 동의 이후 한화생명 및 타사의 보험금 지급 이력을 불러와 간편하게 자동입력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후 회사는 사전 심사를 진행해 청약 후 보완·반송을 최소화하고 인수 시간을 대폭 축소했다. 또한 심사 결과 가입이 어려운 고객에게는 빠르게 대안 상품 제안도 가능하다.

심사 결과에 따른 가입설계 변경 편의성도 커졌다. 감액, 보험료 할증 등 조정된 조건은 바로 청약 과정에 반영돼 재설계의 번거로움을 없앴다.

이 같은 사전 언더라이팅 시스템 도입이 가능해진 것은 회사가 지난해 성립한 계약 5만여 건을 사전 테스트한 결과다. 영업현장의 사전 언더라이팅 시스템 적응력을 높이고 사전 점검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한화생명금융서비스 FP 170여명을 대상으로 영업현장 테스트도 병행했다.

언더라이팅은 전산 프로그램을 이용한 ‘자동심사’와 전문 인력이 심사를 진행하는 ‘인(人)심사’ 두 가지가 있다. 인심사는 자동심사 이후 보완 검토가 필요할 경우 진행된다.

사전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자동심사로 처리된 비율은 전체 대상 건수의 80%에 달했다. 고객 입장에서는 대부분 심사가 즉시 완료되기 때문에 보험증권을 청약서를 작성한 당일 바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한화생명 상품제조역량강화 TF팀 박상희 팀장은 “사전 언더라이팅 시스템을 도입해 최소한의 시간으로 최적의 상품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며, “심사결과를 즉시 제공하는 고객 친화적인 가입설계 시스템으로 영업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화손해보험, ‘라이프플러스(LIFEPLUS) 더건강한 한아름종합보험 무배당’출시

한화손해보험은 3대 질환과 전이암 진단비를 33가지로 세분화하여 촘촘하게 보장하고, 무사고 전환 제도를 통해 건강한 고객에게는 매년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라이프플러스 (LIFEPLUS) 더건강한 한아름종합보험 무배당’을 13일부터 판매한다.

고객의 니즈가 높은 중대질환 진단비를 강화한 이 상품은 암이 발생한 부위를 10개로 나누어 담보하는 통합암진단비와 암이 전이됐을 때 전이된 부위 기준으로 보장하는 통합전이암진단비로 구성했다.

△남·여 생식기암 △소화기관암 △유방암 △림프 및 조혈관련 특정암 등 10개 통합암(4대유사암 제외)진단비는 10개의 특약을 통해 부위별로 각각 최초1회 최대 10회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전이암은 9개 부위로 세분화해 암이 전이된 경우에도 더욱 든든하게 보장받을 수 있도록 담보를 강화했다.

총 14가지로 구성한 통합 뇌, 심장질환 진단비 항목에도 일과성 뇌허혈 발작과 특정심장판막질환, 특정심장방실및전도장애 특약을 신설해 선보인다.

장기 가입 우량고객을 위해 무사고 할인제도를 통한 혜택도 부여한다. 고객이 보험계약 이후 암, 심근경색, 뇌졸중증 등 중대질환 진단을 받지 않고, 질병이나 상해로 입원 또는 수술을 받지 않은 경우 무사고 전환을 신청하면 최대 31%까지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타 보험사에 암보험을 가입한 무사고 고객은 감액이나 면책기간 없이 암 진단, 입·통원, 수술, 치료비 담보도 추가로 보장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 외에도 ‘보험소비자 민생안정 보험료 납입유예(계약자) 특별약관’을 탑재하여, 보험계약자가 출산, 육아휴직, 실직을 경험하거나 3대 중대질병(암, 뇌출혈 및 뇌경색증, 급성심근경색) 진단을 받는 경우에 1년간의 보험료 납입 유예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남녀 모두 가입할 수 있는 이 상품의 가입연령은 15세에서 70세이며 보험기간은 80세, 90세, 100세 만기이다. 암, 뇌졸증, 급성심근갱색증, 후유장애(80%). 말기폐질환, 간경화, 신부전 등 8대 사유가 발생하면 보험료 납입면제도 받을 수 있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라이프플러스(LIFEPLUS) 더건강한 한아름 종합보험 무배당’은 사고, 질병이 발생했을 때나 그렇지 않은 일상에서도 건강에 대한 관심과 동기 부여를 주기 위해 기획한 상품” 이라며 “고객 니즈가 큰 중대질환은 세분화해 보장 솔루션을 확대했고, 무사고 시에는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해 고객들이 생애 전반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캐롯 퍼마일자동차보험 재가입률 91.5% 달성

국내 최대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이하 캐롯)이 지난달 기준 퍼마일자동차보험 고객들의 재가입률이 91.5%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퍼마일자동차보험 출시 이래 역대 최고 수치이며 자동차보험 업계 최고 수준의 기록이다. 지난 최고 수치는 지난해 기록한 91.3%였다.

자동차보험은 자동차를 소유한 사람이라면 필수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의무보험으로 1년 주기로 갱신해야 한다. 따라서 고객이 기존에 가입한 보험사에 대한 서비스 만족도와 충성도를 가늠할 수 있는 재가입률은 자동차보험에서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캐롯 퍼마일자동차보험의 보험료 합리성과 데이터 기반의 안전 중심 서비스를 바탕으로 더 많은 기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동시에 신규 고객층도 꾸준히 넓혀 가파른 성장세를 계속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금융당국이 혁신 금융서비스로 선보인 보험 상품 비교·추천 서비스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퍼마일자동차보험은 비교·추천 서비스를 통해 산출되는 보험료와 직접 캐롯 모바일앱이나 홈페이지로 들어왔을 때 산출되는 보험료가 동일해 고객의 편익을 높였다.

한편, 2020년 2월 첫선을 보인 퍼마일자동차보험은 자동차를 주행한 만큼만 보험료를 납부하는 합리적인 비용 구조를 지닌 상품으로 차량 운행 거리와 보험료가 1km 단위로 연동 및 정산되기에 타사 자동차보험의 계단식 마일리지할인 특약 상품과는 다르게 별도의 약정 거리나 추가 징수 금액 등이 없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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