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선 세종시교육청 전 비서실장이 13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인재 영입과정을 설명했다. 

김 전 실장은 "대전에서 나고 자란 사람으로 말로만 지방 시대라고 말하는 윤 정부의 문제점에 대해, 민주당과 함께 자치분권의 길을 찾아보기 위해 입당을 결심했다"고 운을 띄웠다. 

특히 이번에 이슈가 되고 있는 전략공천에 대해서는 "당원이 됐으니까 중앙당이 결정해 주는 방침대로 활동하고자 한다"며 "전략공천이라고 하는 방식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서는 당원이 된 지 며칠 안 되는 제가 언급하기보다는 중앙당에서 지혜롭게 판단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전 실장은 "기회가 된다면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 후보로 나갈 의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인재 영입과정에서 박정현 최고위원과 황운하 대전시당 위원장이 관여한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 김 전 실장은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의 과정을 입당한 지 얼마 안 된 제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인재영입 위원회에서 조심스럽게 준비해 최고위원이 관여하기 어렵고, 시당 위원장은 본인 총선이 있고 결정권한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 전 실장은 "제가 대전 사람이고 중구에 살고 있다"며 "중구에 안 사는 사람이 이번 선거를 준비하기 위해중구로 이사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제가 20대에 김대중 대통령 선거운동원이 됐고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 탄핵 반대 범시민사회단체에서 간부로 일했다"며 "문재인 대통령 선거대책본부에서 시당본부장을 하고 이재명 도지사의 영입 제안에 따라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을 역임했다"고 설명하며 중구청장 재선거에 나설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김 전 실장은 국회의원 선거는 출마할 수 없다며 그 이유를 얼마 전까지 세종시교육청 공무원 신분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