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국 신당은 사법·입법부 조롱”

與 “조국 신당은 사법·입법부 조롱”

윤재옥 “民, 선거제 혼탁하게 만든 결과”

기사승인 2024-02-14 09:41:15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진=박효상 기자

국민의힘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당 창당에 대해 사법부와 입법부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 고집은 사법부와 입법부를 조롱하는 행위”라며 “팬덤이 아니라면 신당을 지지하는 국민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이 입시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실형을 받은 피고인이라는 걸 온 국민이 알고 있다”며 “언행이 상반되는 많은 어록을 남기면서 내로남불로 점철된 문재인 정부 상징으로 남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의 출마는 국회의원직을 이용해 정치적 면죄부를 받겠다는 개인적 욕망”이라며 “지역구나 비례대표를 통해서 당선된다고 해도 대법원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조 전 장관 창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선거제 결정 때문이라고 규탄했다. 그는 “민주당이 당리당략과 의회독재에 눈멀어 선거제도를 혼탁하게 만든 결과”라며 “준연동형 비례제와 통합비례정당은 조국 신당까지 발 딛게 만들었다”고 소리 높였다.

아울러 “공천이 본격화되면 자격 미달과 경쟁력 부족으로 탈락한 후보들이 우후죽순 난립해 명찰을 바꿔들고 나올 거 같다”며 “민주당은 엉망진장 선거제로 신성한 선거와 국민 마음을 어지럽혔다”고 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