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카드 “고물가에 저가커피 매출 37%↑” 外 DB손보·삼성운용 [쿡경제]

NH농협카드 “고물가에 저가커피 매출 37%↑” 外 DB손보·삼성운용 [쿡경제]

기사승인 2024-02-14 11:19:08

저가커피 매출이 지난해 37% 증가하고 가맹점 수는 2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D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설계 및 인수심사 업무와 관련하여 빅데이터 기반 고객 맞춤형 설계와 사전 인수심사를 원스탑으로 제공하는 ‘AI비서(사전U/W) 시스템’을 개발하여 특허를 획득했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글로벌 비만치료제 기업으로만 구성된 코덱스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플러스 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NH농협카드 “고물가에 저가커피 매출 37%↑”

지난해 저가커피 매출이 고물가시대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추세에 따라 전년 대비 37% 증가하고 가맹점 수는 2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NH농협카드 카드디지털사업부는 최근 2년간(2022~2023년)의 저가커피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14일 밝혔다.

NH농협카드는 8개 커피전문점을 저가커피 가맹점(메가커피⋅빽다방⋅컴포즈커피⋅매머드커피)과 그 외 가맹점(스타벅스⋅할리스⋅엔제리너스⋅투썸플레이스)으로 분류하고, 매출액⋅가맹점수⋅이용연령대⋅이용건수 등을 분석해 소비 트렌드를 살폈다.

먼저 저가커피 매출성장세가 그 외 가맹점에 비해 두드러졌다. 2023년 매출액 기준 저가커피 프랜차이즈는 전년대비 37% 성장한 반면 그 외 가맹점은 9% 성장에 그쳤다.

이용건수도 저가커피는 35%, 그 외 가맹점은 5% 성장을 보여 매출액과 이용건수 모두 유의미한 성장 차이를 보였다.

커피 시장에서 저가커피 프랜차이즈 매출 비중도 크게 높아졌다.

매출 비중이 2022년 1월 23% 수준에서 지난해 12월 37%로 증가했다. 전년대비 성장률로 보면 60% 성장이다. 지난해 기준 저가커피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도 전년대비 29% 증가해 6654개에 달한다.

날씨 변화에 따라 저가커피 소비 고객 행동도 달랏다.

최근 2년간 월별 이용건수 추이를 보면 11월은 이용건수가 10월 대비 16% 감소했지만 3월은 2월 대비 30% 성장을 보였다.

저가커피 소비 주 연령층은 20~40대로 61% 비중을 차지한다. 연령대별 이용증가율을 보면 전년대비 10대는 41%, 50대는 43%, 60대 이상은 무려 59% 성장을 보였다.

저렴한 가격과 접근성이 좋은 저가커피가 학생 및 노년층에게도 인기를 끌어 앞으로 전 연령층에서 저가커피를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고물가시대에 가성비를 중시하는 추세에 맞춰 저가커피 소비 인사이트를 발굴했다”며 “앞으로도 NH농협카드는 다양한 결제데이터 분석으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최적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DB손해보험, AI비서 개발 특허 획득

DB손해보험이 장기보험 설계 및 인수심사 업무와 관련해 빅데이터 기반 고객 맞춤형 설계와 사전 인수심사를 원스탑으로 제공하는 ‘AI비서(사전U/W)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AI(인공지능)로 고객별 보장분석⋅맞춤설계⋅사전심사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영업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AI비서는 정보이용에 동의한 고객에 대해, 설계사 및 지점장이 신청하면 자동으로 설계번호를 생성하고, AI가 기존 가입내용을 보장분석하여 가입 설계내용을 정하고, 사고정보 등을 확보하여 인수심사를 미리 수행하여 그 결과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가입설계부터 인수심사까지 전체 영역을 지원해 현장 업무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업계 유일의 시스템이다.

지난해 6월 도입 이후 월 6000명의 설계사가, 10만명 이상의 고객을 대상으로 3억원의 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시스템 활용도가 높고, AI비서가 추천하는 맞춤 플랜 및 사전 인수심사의 결과는 데이터 학습을 통해 더욱 정교화 되고 있어 향후 더 많은 채널에서 보험가입 서비스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지난 2020년 질병자동심사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빅데이터 기반 보장분석과 AI기반 사전 인수심사 절차를 접목하였으며, 2023년에는 고객별로 보장분석, 맞춤형 설계 및 인수심사 등 보험 가입을 위한 계약 체결 프로세스 전반을 자동화는 등 업무 생산성과 보험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AI비서(사전U/W)는 단순 반복 업무를 개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유용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맞춤 플랜 제공과 시장 흐름에 맞는 마케팅 방식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 KODEX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 상장

삼성자산운용은 14일, 국내 최초로 글로벌 비만치료제 기업으로만 구성된 KODEX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 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KODEX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 ETF는 비만치료제의 선두주자인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를 각 25%씩 담는다. 유럽 시가총액 1위인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로 유명한 비만치료제 시장의 개척자로서 2023년 시장 점유율이 94%에 달하는 핵심 회사다.

일라이릴리는 현재 전 세계 헬스케어 분야 시가총액 1위 제약사다. 골드만삭스는 2030년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일라이릴리가 풍부한 재원과 시스템 등을 활용해 약 50%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서 비만 치료제로 임상 중인 글로벌 제약사 8개를 선별해 동일 가중방식으로 투자한다. 이 중에는 임상결과에 따라 기술 수출 기대감 등으로 잠재 성장률이 높은 4개의 강소제약사 기업도 포함된다.

글로벌 제약사인 베링거인겔하임과 비만치료제 개발 관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덴마크의 질랜드 파마, 지난 2월 긍정적인 비만치료제 임상 1상 종합 결과를 발표해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되는 미국 바이킹 테라퓨틱스 등이 포트폴리오에 포함된다.

KODEX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가 동일 가중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것은 단순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할 경우 비만치료제에 대한 집중도가 높은 강소제약사를 충분히 담지 못하는 한계를 고려한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세계비만재단인 아틀라스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인구 81억명 중 10억명이 비만 인구다. 이후 2035년엔 세계 인구 절반 이상이 비만과 과체중으로 분류될 만큼 비만은 헬스케어 분야에서 주된 영역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비만치료제가 2023년 60억 달러 수준에서 2030년까지 연 평균 50%의 성장률을 보이며 약 1000억 달러(136조 원) 시장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천흥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비만 치료제 시장은 이제 개화하는 단계로 세계적으로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며 “미국 FDA와 유럽 EMA 승인 혹은 임상 중인 기업으로만 ETF를 구성해 높은 시장 성장세가 상품에 직접 반영될 수 있도록 설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KODEX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 ETF는 iSelect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를 기초지수로 한다. 구성종목은 10개, 매년 6월과 12월 정기 지수변경을 진행하며 총 보수는 연 0.45%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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