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결국 부임 11개월 만에 해임됐다.
정몽규 회장은 16일 오후 서울 축구회관에서 임원 회의를 가진 뒤 “클린스만 감독은 경질하기로 했다”라며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운영,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 대표팀 감독에게 요구하는 지도력을 리더십과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종합적인 책임은 축구협회와 저에게 있다. 그 원인에 대한 평가는 더 자세히 해서 대책을 세우겠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2월 27일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후임으로 대표팀을 맡은 클린스만은 경기 운영과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 지도력을 리더십과 보여주지 못해 여론과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해임 발표 직전 SNS에 “모든 선수와 코치진, 모든 한국 축구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