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체결식에는 박형준 시장, 류진 ㈜풍산 회장,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이 참석해 양해각서에 직접 서명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마지막 과제인 ㈜풍산 부산사업장 이전에 관계기관이 상호 협력을 약속 하고자 마련됐다.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은 그동안 도시 외곽에 조성돼 제조업 위주로 개발됐던 산업단지와는 달리 해운대구 반여‧반송‧석대 일원 191만 제곱메터(㎡)에 2조2천213억원을 투입해 정보통신기술(ICT), 지식서비스, 영화‧영상 콘텐츠, 융합부품소재 산업 등 4차산업 중심의 ‘부산형 판교 테크노밸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조성부지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면적에 ㈜풍산 부산사업장이 들어서 있어, 대체부지를 마련해 이 사업장을 이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였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시와 부산도시공사는 ㈜풍산 부산사업장의 이전을 위한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풍산은 풍산 부산사업장의 이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공공기여에 적극적으로 노력 하기로 했다.
향후 ㈜풍산이 시역내 이전적지에 산업단지조성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제출 하면, 시는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을 적용해 이전 절차를 조속히 이행하는 등 사업장 이전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노후한 금사공업지역과 반여․반송지역 등 주변 지역의 변화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하며, 올해 중으로 1단계 사업 착공 등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1년 풍산은 기장군 지역으로 사업장을 이전하는 내용의 투자의향서를 시에 제출했다가,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백지화되기도 했는데 대상지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기장군이 여전히 반대입장을 보여 사업 추진 과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부산=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