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2000명 증원은 최소 규모…의대 증원 시대적 과제”

尹대통령 “2000명 증원은 최소 규모…의대 증원 시대적 과제”

기사승인 2024-02-20 14:55:03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하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2000명 증원은 말 그대로 최소한의 확충 규모”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지금까지 의사 증원을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지난 30여 년 동안 실패와 좌절을 거듭해 왔다”며 “오히려 2006년부터는 의대 정원이 줄어서 누적 합계 7000여 명의 의사를 배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서비스의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는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필수 의료 분야의 의료 인력은 더 현저히 줄어들었고 그 결과 지역 필수의료도 함께 붕괴됐다”며 “지역 필수 의료체계의 붕괴는 지역에 사는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이 매우 위험해졌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2000명 증원이 과도하다고 주장하며 허황된 음모론까지 제기하고 있다”며 “하지만 30년 가까이 해묵은 문제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기에는 이 숫자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부터 의대 정원을 증원해도 2031년에나 의대 첫 졸업생이 나올 수 있다”며 “2035년에야 비로소 2000명의 필수의료 담당 의사 증원이 실현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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