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 무당층은 최근 1년간의 여론조사에서 20%대를 유지했으나 처음으로 10%대로 하락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17~19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질문한 결과 잘함은 42.1%(아주 잘하고 있다 25.5%+다소 잘하고 있다 16.6%)로 나타났다.
잘못함은 54.8%(아주 잘못하고 있다 47.8%+다소 잘못하고 있다 7.0%)였고 잘모름‧무응답은 3.2%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다섯달 연속 상승세다. 지난해 9월 16~18일 여론조사에서 35.1%였고 10월 7~9일(37.6%), 11월 11~13일(38.3%), 12월 9~10일(40.7%), 1월 6~8일(41.3%)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60대와 70대 이상이 견인하고 있다. 70대 이상은 긍정평가가 59.2%로 부정평가(31.8%)보다 높았고 60대 역시 긍정평가가 57.4%로 부정평가(40.8%)보다 높게 나타났다. 나머지 연령대에선 40대의 부정평가가 70.5%였고 18~29세(63.6%), 50대(59.7%), 30대(58.2%) 순이었다.
같은 응답자에게 지지하는 정당을 묻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섰다. 개혁신당 지지율은 5.6%로 드러났다. 국민의힘은 42.8%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이어 민주당(29.6%), 무당층(14.6%), 개혁신당(5.6%), 기타 정당(4.4%), 녹색정의당(1.6%), 잘모름‧무응답(1.4%) 순이었다.
‘지지 정당 없다’고 한 응답은 최근 1년간 실시된 해당 조사에서 처음 10%대를 기록했다. 잘모름 또는 무응답까지 포함할 때 경우 16.0%를 보였다. 직전 조사였던 22.7%에 비해 6.7%p 떨어진 수치다. 지지 정당 없음은 △지난해 2월 4~6일 24.6% △3월 4~6일 20.1% △4월 8~10일 25.9% △5월 6~8일 27.9% △6월 10~12일 27.3% △7월 08~10일 28.0% △9월 10~11일 26.6% △9월 16~18일 29.2% △10월 7~9일 27.0% △11월 11~13일 28.5% △12월 9~10일 21.2%로 △1월 6~8일 22.7%로 꾸준히 20%대를 유지했다.
정치성향별로 살펴보면 중도층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무당층 비율이 오차범위 내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29.5%, 국민의힘은 28.2%, 지지 정당 없음은 28.1%를 기록했다.
보수층에선 국민의힘이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며 진보층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보수층 71.8%가 국민의힘을, 진보층 61.9%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10.3%), 무선 ARS(89.7%)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3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