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野 ‘공천 잡음’ 원래 많아…공정성 문제 없어”

안규백 “野 ‘공천 잡음’ 원래 많아…공정성 문제 없어”

민주, 공천 기준·밀실 여론조사 진상규명 요구 빗발
안규백 “공천 시스템화…원한다면 평가표 본인 열람 가능”

기사승인 2024-02-22 12:03:39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 사진=윤상호 기자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공천과 관련해 비명계 의원들이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공천 잡음’과 관련해 “당의 공천은 시스템화 되어 있다”며 공정성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22일 오전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서 “구조화된 카테고리 범주 내에서 당원 여론 조사, 국민여론조사 등 여러가지 요소들을 평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4가지 과제에 30개 이상의 평가요소가 있다”며 “초선·재선·다선 의원들끼리 묶어 상호 간 비교, 다면평가와 본회의 출석 등 전체적으로 봤다. 개량된 수치가 나오기 때문에 다양한 평가기준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현역 의원 하위권 평가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원 본인이 개인적으로 현역 의원 평가표를 열람하겠다고 하면 100%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당내 ‘공천 잡음’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그는 “야당은 원래 공천 과정에서 여러 잡음과 시끄러움이 많았다”며 “이것을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하고 공천이 끝나면 일대대오를 형성해서 선거에 몰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불공정 공천’, ‘현역 배제 여론조사’ 등 진상 규명 요구가 빗발쳤다. 이에 대해 안 위원장은 “여러가지 의원들의 집단적인 의사 표시가 있었다. 크게는 탈당, 신당 다양한 논의가 의원들 사이에서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지역구 현역 의원을 배제하고 실시된 여론 조사에 대해서 일부 인정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당이 생각하는 전략 지역에 어느 후보를 내보내야 상대 후보를 꺾을 수 있는가 이런 것을 다양하게 하기 위해 실시되지 않았나 싶다”며 “이번 경우는 약간의 무리한 측면이 있지만 선거 때가 되면 이런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돌리는 건 기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지금은 감정으로 좌우되기보다는 집단 지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분들과 저는 마음을 열고 만나보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역 평가 하위 20%를 받은 의원들을 중심으로 집단행동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 위원장은 “그 분들의 한마디 한마디를 뼈아프게 받아들이면서 선거에 임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전쟁 중에 장수를 바꾸는 경우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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