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미결정 선거구’에 대한 재심 절차를 진행했다. 총 6개 지역구 중 단수 2곳, 경선 3곳, 우선추천 1곳을 결정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26일 공관위 브리핑을 통해 “공관위는 미결정 선거구에 대한 재심 절차를 진행했다”며 “12차 회의에서 경선 배제 신청과 재의 신청이 있어 깊이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논의 결과 공천 신청자에게 원천 배제 부적격 범죄 경력은 아니지만 다수의 범죄 경력이 있었다”며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국민의 뜻에 비춰 기준에 미달한다는 점을 고려해 최종 기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 공관위원장은 공천을 결정한 지역구를 발표했다. 강원도 강릉시와 경북 경산시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단수추천을 받았다.
경선 지역은 세 곳 중 서울 영등포을은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박용찬 전 국민의힘 영등포구을 당협위원장이 맞붙는다. 울산 중구는 김종윤 전 국회부의장 보좌관과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이 3인 경선을 치른다.
경기 군포시에서는 이영훈 전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전문위원과 최진학 전 국민의힘 군포시 당협위원장이 경선에 돌입한다. 경기 용인시갑은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우선 추천을 받았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정 공관위원장은 공천 발표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후보자 경고와 재고요청’에 관해 “어떤 내용이고 사람인지 따로 밝히지 않는다. (재고 요청은) 논의를 통해 결과를 냈다”고 답했다.
아울러 ‘선거구 조정 지역’ 문제에 대해서는 “경선지역으로 발표한다고 해도 합격 이후에 경선을 하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며 “선거구 조정은 여야 합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지역이 있기 때문에 다른 조정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