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강남과 영남권 등 일부 지역구의 공천을 국민에게 추천받는 ‘국민추천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5일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추천 프로젝트에 대한 세부 내용과 일정 등을 발표했다. 프로젝트에 해당하는 지역구는 △서울 강남갑 △강남을 △대구 동구‧군위군갑 △대구 북구갑 △울산 남구갑으로 총 5곳이다.
정 위원장은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당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8~9일까지 온라인‧메일 접수를 받는다”며 “최종 후보 발표는 15일에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제3자 추천도 가능하다”며 “심사료가 없고 제출 서류도 최소화해 진입장벽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공관위는 이날 공천 결과를 추가 발표했다. 대구 달서갑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심복인 유영하 변호사가 단수추천(단수공천)을 받았다. 달서갑 현역인 홍석준 의원은 지역구 공천에서 배제됐다.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구 6곳 결과도 나왔다.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서울 강남병에 전략공천을 받았다.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강남병에서 밀려났다. 자신의 지역구인 서초을에서 컷오프 된 박성중 의원은 경기 부천을로 배치됐다.
또 △평택을(정우성 포항공과대 교수) △시흥을(김윤식 전 시흥시장) △화성을(한정민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연구원) △제주갑(고광철 보좌관) 등이 전략공천 됐다.
선거구 획정 이후 지역구 분구가 된 하남갑은 경선이 실시된다. 김기윤 경기도교육감 고문 변호사와 윤완채 전 하남시장 후보, 이용 의원이 3자 경선을 치룰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