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은 사회안전 전반에 대해서는 대체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이나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질병에 대해서는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조사 인원의 절반이 넘었다.

통계청 통계개발원 지난 1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세대별 사회안전 및 환경의식’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은 인구를 출생연도 기준으로 시니어 세대(1954년 이전 출생, 65세 이상),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 56~65세), X세대(1964~1979년생, 50~56세), Z세대(1980~1994년생, 25~40세), Z세대(1995~2005년생, 14~25세) 5개세대로 구분해 세대 간 사회안전에 대한 인식과 불안 요인,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 등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 세대에서 우리나라 사회안전 전반에 대해 대체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안전에 대해 안전하지 않다고 여기는 부분은 세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먼저 Z세대(51.1%)와 M세대(59.6%), X세대(53.4%)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베이비붐 세대(57.3%)와 시니어 세대(60.1%)는 신종 질병에 대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사회의 가장 큰 불안요인에 대해서도 세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Z세대를 제외한 전 세대는 우리사회의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신종 질병을 꼽았다. 코로나19가 우리사회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쳤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반면 Z세대는 범죄와 경제적 위험을 들었다.

또한,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전 세대가 기후변화(45.9%)와 미세먼지(64.6%)와 관련해 높은 불안감을 나타냈다. 전 세대는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재활용품 분리배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와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등의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상영 통계개발원 연구기획실장은 “이번 연구가 우리사회 곳곳에 열풍을 가져오고 있는 MZ세대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사회 안전과 환경정책의 유용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분석 내용은 오는 25일 발간되는 KOSTAT 통계플러스 2024년 봄호에 게재된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