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해 자사주 소각과 배당금 지급을 결정했다.
12일 NH투자증권은 보통주 417만3622주를 장내 매수 방식으로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취득예정기간은 오는 6월11일까지로 약 5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11년 주주가치 제고와 임직원 성과보상 등을 목적으로 한 3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이후 13년만의 결정이다.
아울러 이번 자사주 매입은 지난해에 2022년 대비 증가한 당기순이익(별도 기준)의 약 50%에 해당한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전년 대비 약 965억원 증가한 43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NH투자증권은 보통주 1주당 800원, 우선주 1주당 850억원을 현금 배당한다. 배당금 총액은 약 2808억원으로 전년(2458억원) 대비 14% 확대된 수준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정부의 금융정책에 발맞춘 선제적 조치”라며 “업계 선도 증권사로써 자본시장 체질개선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