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돌아온 황사…전국 곳곳 미세먼지 ‘나쁨’

1년 만에 돌아온 황사…전국 곳곳 미세먼지 ‘나쁨’

기사승인 2024-03-17 15:04:06
쿠키뉴스 자료사진

몽골 동쪽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내려왔다. 올봄 국내에 유입된 첫 황사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0분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서 황사가 관측됐다. 오전 9시 기준 백령도의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388㎍/㎥로, ‘매우 나쁨’(151㎍/㎥ 이상) 기준을 크게 뛰어넘었다. 오전 11시에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 충남에서 황사가 관측됐다. 인천과 서울에서 마지막으로 황사가 관측된 것은 지난해 5월22일로 지난 약 1년 만에 황사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몽골 동쪽에서 시작된 황사가 북서풍을 따라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미세먼지 수준은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전국에서 ‘나쁨’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도권과 충청은 오전 한때, 호남과 제주는 오후 들어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황사는 미세먼지(PM10) 농도를 높이는데 오전 11시 기준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 옹진군 백령도와 연평도 196㎍/㎥과 306㎍/㎥, 강화군 219㎍/㎥, 서울 162㎍/㎥, 충남 태안군 북격렬비도와 안면도 224㎍/㎥과 120㎍/㎥, 강원 속초 112㎍/㎥ 등이다.

현재 농도가 미세먼지 ‘매우 나쁨’ 기준선(151㎍/㎥ 이상)을 훌쩍 넘은 인천 옹진군과 강화군에는 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번 황사는 국내에 오래 머물지는 않으리라 예상된다. 밤부터 대기가 원활히 확산하면서 18일에는 보통 수준 대기질로 회복될 전망이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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