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경영진 책무구조도 마련…내부통제 혁신 추진

KB證, 경영진 책무구조도 마련…내부통제 혁신 추진

기사승인 2024-03-20 14:13:37
KB증권. 사진=이창희 기자

KB증권이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에 따라 선제적 대응을 위한 책무구조도 조기 도입을 진행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안은 책무구조도 도입, 내부통제관리의무 부여 등 금융권의 내부통제 제도를 개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시행령 및 감독규정에는 책무구조도 작성·제출방법, 금융업권별 책무구조도 제출시기, 대표이사 등의 내부통제 등 총괄 관리의무와 구체적인 내용 등 법률에서 위임한 세부사항을 규정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회사 임원이 담당하는 직책별로 책무를 배분한 내역을 기재한 문서다. 법이 시행되면 금융회사 대표이사는 임원별로 내부통제 책임을 배분한 책무구조도를 작성해야 한다. 금융회사의 주요 업무에 대한 최종 책임자를 특정해 내부통제 책임을 하부로 위임할 수 없도록 하는 원칙을 만들기 위한 조치다.

이에 KB증권은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과 KB증권 전 본부 부서가 참여하는 ‘내부통제 제도개선 TFT’를 구성했다. 더불어 임원 및 부서장 대상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내부통제 제도개선 프로젝트’ 추진해 왔다.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에 앞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이다.

프로젝트 주요 추진 과제는 책무구조도 작성·관리 방안과 이행 점검을 위한 시스템 설계, 임원 자격요건 강화 등으로 구성됐다. KB증권은 내부통제 활동의 실효성을 강화하고 자율적 내부통제 준수 문화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KB증권은 준법지원부 소속 ‘내부통제 전담인력’을 확대했다. 내부통제 전담인력은 내부통제체계 점검 및 개선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고, 직원들의 윤리의식 제고 및 내부통제 혁신을 위한 현장중심의 소통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성현 KB증권 준법감시인은 “기존 내부통제 체계를 빠르게 분석하고 개선하기 위해 책무구조도를 법률에서 규정한 시기보다 먼저 도입하려 한다”며 “내부통제에 대한 임원 및 직원들의 관심과 책임감 제고, 인식변화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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